For 2025
1109 수능 임박
A T M
2024. 11. 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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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들이 대거 집으로 돌아갔다
고시원이 한산해졌다
하버드가 적힌 티셔츠를 가지고 있는 재수생에게 물었다.
진짜 떨리겠다, 근데 빨리 (수능) 봤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 않느냐고?
그녀는 자동반사처럼 고개를 절레절레
조금 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단다
그래, 나도 그땐 그랬었는데...
그래도 시간은 가고, 수능날은 올 것이고, 긴장된 가운데 시험을 응시할 것이고, 가채점을 하고, 울고 웃고, 실제점수가 찍힌 성적표를 받고 시험 다음의 절차들을 하나씩 맞이하겠지
......
그리고 맥주 같은 유흥(?)도 즐기겠지
나도 그런 시기가 있었다.
친구들과 난생처음 호프집에 가서 당당하게 민증을 까고 어른이 된 줄 알았는데..... 희망찼었는데 이젠 어디 가서 민증을 보여달라는 얘길 들음 그게 자랑이 되는..... 죄송함다
암튼 샤인머스캣 얼려 먹는 법을 알려준 재수생, 아는 건 다 맞추길 찍은 것도 두어 개 맞추길
근데 곶감은 얼려 먹어봤다는 얘기는 굳이 뒤에 안 붙여도 됐을 텐데 하는 생각
근데 그것 또한 나인 걸
그리고 곶감 얼려 먹음 진짜 jmt입니다. 물론 샤인 머스켓도
근데 올해도 한파가 찾아온 가운데 수능 시험이 치러지고 있다는 기자의 멘트와 함께 지각을 모면하기 위해 오토바이 타고 고사장으로 전력 질주하는 고3 학생의 뒷모습이 뉴스를 장식할까
9시...방에 잠깐 쉬러 들어왔다가...진짜 고민 했는데
독서실로 내려가 2시간을 더 공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