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30

제법 서늘한 날씨
무더위를 피해 독서실로 내려 갔는데
이젠 에어컨 바람이 필요가 없다
그래서 어젠 한국사 요약 노트를
오늘은 노트북을 방안으로 다시 가져 왔다

창문 활짝 열어 놓고
선선하게 부는 바람 느끼며
(사실 그렇게 낭만적이게 공부를 하고 있는 건 아닌데...공부가 어떡해 낭만적일 수 있을까. 있을 순 있겠지만 나는 그경지까진 안타깝게 도달하지 못했고 다만 요즘 모토가 불만은 가능하면 입에 담지도 말고, 글로 적지도 말자인지라 가능하면 본질에 집중해 보려고 한다. 암튼 적다 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어 보여 부연함)
눈이 피로해질 때 즈음
초록빛 나무 잎사귀 보면서 눈 운동도 해 주고
그냥 멍 때리기도 하고

그러다
지붕 위 산책하는 고양이 보면
나 혼자 반가워 하고
사진도 찍고
사진이 잘 나오면 괜히 또 나 혼자 흐뭇하고

본 못 사이
오후에 산책하더니
오전으로 시간대를 바꿨나 보다.
좌우의 산책로도
상하로 변화했고

언젠가 나도 지붕 위에 올라간 적이 있는데
그때 왜 지붕에 올랐을까?

ㅋㅋㅋㅋㅋㅋ

그런 추억도 되새김질하며

오늘은 방에서 공부를 했다.


근데 아침 운동은 못 했다.
슬럼프인 듯
내일부터 다시 달려야지




교정학 요약집 1회독 완
형소 요약집 80페이지
국어 하프 모의고사
오늘의 영어 그리고 단어 암기
한국사 요약 노트 20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