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0812 충격요법

728x90


지금 내가 있는 곳엔
하루에 딱 세 차례
버스가 운행한다.

그런 곳에서 한 달 넘게 지내고 있다.

생활은 단조롭다. 아니, ‘무척’ 단조롭다.

8시 즈음 일어난다.
그리고 세수도 하지 않고 아침을 먹으러 간다.

그렇게 하루를 시작한다.

밥 먹는 시간은 대략 10분 미만
그야말로 후다닥 먹는다

그리곤 양치도 안 하고 바로 독서실로 향한다.

여기까지 대략 50걸음 걷는다.

공부를 한다.
공부하다 집중이 떨어지면 동영상 강의를 듣는다.

그러다보면, 점심 시간

점심을 먹고
바로 공부를 한다.

가끔 불안이 엄습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생각해보면 지난해 보다는 덜 불안하다. (아직 시험이 꽤 남아설까)

서류까지 합격했던 게 그래도 하면 된다는 믿음을 주지 않았을까.
이건 미화한 거고

실젠 최종 합격 점수에서 딱 1점, 문제수로 따지면1 문제 차이로 떨어져본 아픔이 극사실적으로 생생하게 남아서 그게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해주고 있는 거다.

충격 요법인 셈

그렇게 오전 8시부터 지금까지
국어 모의고사를 풀었고 (추론이 새롭게 등장했고, 오늘도 난 전제 찾는 문제를 틑렸다)
영어 단어를 한 시간 동안 외웠고
한국사도 정해진 분량 소화했고
전공 과목도 각각 한 단원씩… 아직 이건 완성하지 못했지만… 회독할 예정이다.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