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들다.
더 잘까? 진심 고민하게 만든다.
사실 배가 고픈 건 아니다.
그러나 무거운 몸을 이끌고 식당에 갔다.
안 그럼 처질께 분명하니까
그리고 독서실행
늘 그렇듯 하프 모의고사를 풀었다.
오늘은 두 개 틀렸다.
한글인데 왜 이다지도 안 읽히는 걸까? 싶다.
일어나자마자 최악의 상태에서 푸는 연습을 쌓는다고 합리화중이다.
접속사 그러나 다음이 답 지문이 되는데… 왜 문제풀이만 들어가면 막 읽어갈까.
나도 나를 모르겠다.
아직 체화가 되지 않았을 뿐. 개선될 거라 믿는다.
암튼 벌써 19회가 됐다.
하루하루는 뭘 했나 싶은데 또 쌓이니까 곧 마지막 페이지를 볼 수 있는 거다.
교정학 기출도 1회독까지 딱 한 단원 남기고 있고
그러나 나의 두뇌는 영 상태가 좋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쉬는 것도 쉬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형소법 진도를 나갔다.
읽은 건 분명한데… 활자가 쏙쏙 박히지 않았다.
소설을 읽을 땐 술술 넘어가는데
한 번 더 봐야 하나?
그냥 넘어가야 하나?
나 읽은 거 맞나?
그렇게 형소법을 읽었다.
어려워서 안 읽히는 걸까.
그냥 오늘 상태가 안 좋은 걸까.
그렇게 점심까지 의심하면서 찜찜해하면서 공부를 했다.
점심 먹고 한국사 하프 모의고사를 풀고
영어 단어도 한 강 듣고
해커스 매일 영어도 풀고
……
방에 들어 왔다.
집중이 잘 된 날은 뿌듯하고 뭐든 해낼 거 같은데….
확실히
집중이 잘 되는 날은 아니었다.
선택의 순간
억지로 하느냐 리프레쉬 하느냐
어제 티빙 해지를 신청했다.
그 말은 곧 티빙과 작별할 시간
거기다 오늘은 하루 종일 비까지 내렸다.
폭염은 폭염이라 힘들더니
비가 온 오늘은 또 습도가 높아 끈끈한 게 날씨 핑계도 하며
추천 받은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를 봤다.
게이오 합격생의 실제 이야기라는데… 수험생을 위한 최적의 영화라고 감히 말해보겠다.
으쌰으쌰 하고 싶은 마음이 풀충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