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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적절한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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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니, 창밖으로 비가 오고 있었다.
비가 온 즉후였을 지도 모른다.
그렇게 핑계거리를 찾았다.
그래도 양심이라는 게 있으니까 버스 정거장 대신 독서실로 향했다.

근데 연신 하품을 했다.

내적갈등이 시작됐다.

어제 과하게 달렸어. 하루는 괜찮아
근데 이렇게 비몽사몽으로 시간을 헛되게 쓸거라면 차라리
……

결국 8시 30분
운동을 하러 나갔다.

연일 폭염주의보 문자가 울리더니, 15분 달렸을 뿐인데 현기증이 났다.

수험생은 아프면 안 된다.
무리하면 안 된다.
고로 나는 달리는 것을 멈춰야 한다.
하지만 1시간을 달린 것보다 더 지쳐 있었다.

그렇게 고시원으로 들어왔다.

적절한 타이밍에 대해 생각해 본다.

너무 어둡지 않고
너무 태양이 내리 쬐지도 않으며
추워서도 안 되며
그래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운동하기 딱 좋은 타이밍은 언제일까.

지금 내가 찾은 건 새벽 6시 저녁 7시
하지만 이 시간이 앞으로도 유효하리란 보장은 없다.



수험 생활에 적용하면
8421회독이 될까?


근데 가을 초입을 앞두고 이 무더위는 정말 뜬금 없다.
뭐, 뜬금없는 게. 인생 같기도 하지만



오늘 학습량
국어 하프모의고사
영어 하프모의고사 + 해커스의 오늘의 영어학습 + 보카 1강
형소법 동강3
교정학 50문제
한국사 필기노트 + 기출 50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