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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시내 나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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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보는 걸 좋아했다.
던킨에서 치즈 베이글이랑 아메리카노 사서
cgv 핫도그도 좋아한다
갓 나온 따끈따끈 꽈배기도 끝내준다

아침 한산함이 주는 여유
주말 뒹굴뒹굴만 한 건 아니라는 합리화
거기다 취향에 맞는 영화를 봤을 때의 뿌듯함
무엇보다 수험생일 때 절대 누릴 수 없는 일상

영화관에서 마지막으로 영화를 본 게 기억이 안 난다
마지막으로 영화를 같이 본 사람은 누구였을까

산속에 고립 돼 있어도
영화관의 영화는 계속 업데이트 중이었구나, 중이구나

그리고 나는 개봉한 영화 1도 모르겠구나, 수험생 모드 잘 착장 중이구나

근데 대도시의 사랑법은 뭘까.
농촌 사랑이랑 어촌 사랑이랑 중견 도시 사랑이랑 소도시 사랑이랑 다 다르다는 거지?






오늘 11시 버스를 타고 시내에 나갔다

상주에 또 언제 올까
이렇게 고시원이 인연이 돼 온 상주, 시내 구경도 할 수 있음 하자
그렇게 상주 시내를 걸었다




그렇게 발견한 상주 방방장
저거 진짜 신나는데
나도 어렸을 때 좋아했는데......
어른용은 몸무게 때문에 리스크가 있는 걸까
나 나이만 먹었지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거 같은데
아니다, 체력도 달리고, 피부 탄력도... 그만하자
...

6시 버스 타기 전 기프티콘 소진하려고 메가 커피 방문,  흑당밀크티 주문 넣고 자리 잡았는데 고시원 사람 등장... 흑당밀크티 주문 완료돼서 픽업하고 다시 자리 돌아왔는데 또 다른 고시원생 입장... 하필 초근접 옆자리 차지... 얘기 듣고 싶지 않은데... 잠깐 아이패드로 기출 좀 보다 버스 타려고 했는데... 애매한 상황이 됐고... 결국 한 모금 마신 흑당 밀크티 들고  테이크 아웃잔에 바꿔 들고 가게를 나왔다. 꼭 그분들 때문은 아니고, 원래 테이크아웃 해서 한 바퀴 돌까, 하다 가게 노래 선곡이 좋은 거 같아서 앉아 있으려고 했는데 ...

뭐 잘 나가지도 않는데 시내 나가면 고시원생을 꼭 만나게 된다.

지난번엔 커플이랑 또...

암튼 이제부터 박문각 모고를 풀어야 한다.

아자아자


한국사 기출 푸는데 발해 대조영이 고구려 왕족인지 장군인지를 물었다. 사실 신분을 전혀 방점을 두지 않고 고구려, 백제, 신라 국적만 보고 패스 했는데 장군이셨구나 나 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