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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추합발표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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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합격을 기대했고
그 기대는 산산조각 났고
나의 멘털도 바사삭
아침,  그 여파로 의욕과 먼 기상이 있었고
그래도 아침을 먹자, 아침을 먹으러 갔고
(아침 먹었겠지?)
먹고 나선 포스트잇에 적어놓은 오답들을 읽어나가다가
안 되겠다
효율이 떨어진다
차라리 쉬자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오티티를 다 해지해서
시리즈온 무료 영화에서
더레슬러 픽
가뜩이나 먹구름인데 영화는 그냥 암흑이었고
기분은 더 침체됐다
잘못된 픽이었다
만회하기 위해
두 번째 영화 픽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다행히 영화는 취향 저격
오래된 영화라 다소 촌스러운 건 있었지만
가볍게 웃을 수 있었고
기분도 나아졌다
점심 잔치국수 먹고
불량공주모모코 픽
이건 몇 번 본 영화
다시 봐도 참 잘 만들었다
난 영화가 주는 메시지도 좋고 식상하지 않은 전개도 좋고
출산하다 산부인과 의사랑 바람나는 전개는 진짜 볼 때마다 감탄하는데 볼 때마다 까먹는 것도 신기하다
......
그렇게 영화 3편 때리고
독서실로 내려갔다
순공 6시간은 채웠다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