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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양치
근데 세면대 물줄기가 평상시와 달랐다
졸졸졸
나오긴 하는데 너무 가늘었다
그래도 양치를 마무리했기에 별생각 없이 루틴을 이어갔다
미지근한 물 마시기
그리고 아침 먹기
근데 단수를 알리는 문자가 도착했다.
카누 한 잔 마시고 공부하다 보면 정상화되겠지
그렇게 할 일들을 평상시처럼 해나갔다
근데 점심시간이 다 돼 가는데
양치가 하고 싶은데
상황은 요지부동
결국 못 참고 정수기물로 양치하고
음... 불편하군, 했다
점심시간이 왔고
점심을 먹는데
기분 탓인가
유독 눈곱이 의식됐고
씻고 싶다,
빨리 정상화되었으면 좋겠다, 했다
결국 2시경 복구가 됐고
샤워를 하고,
3시경 원래 아침에 하려고 했던 빨래를 돌렸는데
음... 건조기에 건조할 걸 후회하고 있다
왜냐면 잠옷이 안 말라서 뭘 입고 자야 하나 고민하고 있기 때문
잠깐의 단수로 새삼 느낀다
별일 없이 지나가는 하루의 감사함을
장기하의 별일 없이 산다를 오랜만에 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