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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첫날
서두른다고 서둘렀는데 십 분 전 수영장 도착
샤워실에서 수영장 나가는 길을 몰라서 헤매는데
나외ㅣ 비슷한 여자 발견
알고 보니, 그녀도 오늘이 첫 날인 초급반 수강생
초급반은 그렇게 단 둘
새벽반, 저녁반 늘 원오브템이었는데
뜻하지 않게 개인 강습
개이득
음파헐 호흡을 배웠고
발차기도 배웠고
멈추고 싶을 땐 무릎을 가슴 쪽으로 하기
수영장에선 오른쪽으로 통행하기
런지 하듯 깊숙이 내려가면서 호흡하기
등을 배웠다
런지?
그게 뭐지?
암튼 뭔지는 모르지만
강사님이 알려주신대로 따라했다
친구와 가평빠지 갔다가
혼자만 수영 못하는 걸 알고 두 달을 등록한 친구와
예전에 힐 신고 발목 삐끗
정형외과 갔다가 수영을 추천받았지만
그래서 새벽반을 야심 차게 등록했다가
아침에 차가운 물에 들어가는 건 아주 힘든 일이라는 깨달음만 얻고 그 후 수영을 까맣게 잊고 지내던 여자
과연 두 여잔 수영 초보를 뗄 수 있을까
나의 목표는... 지금 등록한 개월 수만큼만 개근하는 것...아니, 1번 이상 결석하지 않는 것
지금은 내년 시험에만 집중해야 할 타이밍이니까.
수영이 메인이 아니니까.
그래도 런지는 검색했다
유튜브는 정말 잘 쓰면 너무 유용하다
추신.
공시생이라면 강습 받고 싶은 게 있다면
틈새시간을 공략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
저녁에 삼겹살 먹었는데, 사장님이 서비스 주심.
공시생에게도 소소한 행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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