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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2025

1124 굳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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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작아서
만지면 연약한 뼈 마디가 한 올 한 올 느껴지던 표범이가
이제 더 이상 사람을 경계하지 않고
꼬리를 한껏 세우고 다가온다
핸드폰도 더 이상 경계 대상이 아닌 지
예쁜 사진 득템
근데 갑자기 재채기를 했더니
화들짝 놀라 멀어진다
미안, 놀라게 해서

이제 작별의 시간
무럭무럭 잘 자라길
나쁜 일도 있겠지만
나쁜 건 금방 잊고
좋은 거만 오래 기억하길

고시원에서의 마지막 날도 후다닥 지나가고 있다

모의고사를 보고
오답을 정리하고
성적을 확인하고
버릴 것을 정리하다 보니 저녁 시간
이제 저녁을 먹고
자고 일어나면 떠날 수 있게
세팅만 하면
진짜 끝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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