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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2025

1225 충실하려고 노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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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날, 수영장 가는 길 커플이 유독 많이 보였고 커플들을 보니, 자연스럽게 같이 크리스마스를 보낸 이들이 생각이 났고, 좋았던 시간과 그렇지 않았던 시간도 지나갔다.
그 시간들을 다 떠올릴 수 있을 만큼 빈약한 추억을 갖고 있구나, 싶었고  그런 하릴없는 생각을 하며 수영장 도착. 주차장부터 예감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인파에 놀랐고, 자유형도 배형도 아닌 영법을 평형 같은데 확실하진 않고 암튼 거북이처럼 초급반 레일에서 꿋꿋이 하는 아줌마를 보며 크리스마스니까 짜증을 안 부리고 싶었는데 치밀어 오르는 짜증을 오롯이 느꼈고, 연습에 집중하자 화를 내면 나에게 안 좋다 열심히 안 되는 자유형 손동작과 호흡을 연습하는데 아하, 하는 순간이 찾아왔고 한 단계 나아갔구나, 싶은데 자꾸 대각선으로 몸이 가기 시작... 지그재그로도 가고 또 다른 난관 봉착. 에잇 그렇게 될 듯 말 듯 인상만 받고 자유수형 마치고,  쌈밥집 가서 맥주 한 모금... 잘 지어진 누룽지밥에 삼겹살 그리고 맥주에 금세 기분이 유쾌해졌고 조금 늦게 스터디 카페 도착... 수린이 아닌 수험생 모드에 완전 충실은 아니고 충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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