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0811 예비1번 그날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왔다. 이상한 일이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이기도 했다. 그리고 시간은 참 더디게 갔다. 똑딱똑딱 시간을 빠르게 흘려보내고 싶어서 드라마를 정주행하기로 했다. 근데 수험생활 때 그렇게 시선을 강탈하던 드라마가 전혀 흥미롭지 못했다. 그래도 시간은 갔다. 덩달아 가슴이 콩닥콩닥 뛰기 시작했다. 드디어 기다리던 시간이 왔다. 핸드폰을 찾았다. 그리고 기도를 했다. ’제발 저에게도 한 번만 운, 요행이라는 것을주세요‘ 정성스럽게 핸드폰을 두 손으로 감싸고 액정 화면에 응시했다. 6시 1분 6시 2분 6시 3분 …… 점점 불안감이 엄습해았다. 안 되겠다, 싶었다. 커뮤니티에 접속해봤다. ‘문자 왔다’ ‘나도’ ‘합격했다는 게 안 믿겨져’ 믿고 싶지 않았다. .. 더보기
10. 카카오 이모티콘 승인 메일은 언제? 당연히 제안을 넣고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은 참 더디게 흘러갑니다 왜 기다리는 건 좀처럼 오지 않을까요? 자꾸 결과만 확인하고 싶고 🤦 그래서 카카오 스튜디오에 접속 심사중이라는 3글자에 눈으로 보고도 안 믿겨져 다시 한번 새로고침을 누르고 (미련작렬) 그러다 이모티콘 관련 커뮤니티에 접속해 승인 멜을 받은 분의 글이 없나, 를 열심히 찾아보고 6월 7일 오전 10시 3분, 10분.... 시차를 두고 승인멜을 받았다는 글에 마음이 롤러코스터를 타다가 그럼 2주 전 제안한 것들은 다 물거품인가? ...... 궁금해하다가 아니 가슴 철렁 하다가 느긋하게 기다리면 될 것을 폭풍검색해보니 카카오 이모티콘은 제안 번호 순서대로 순차적으로 결과 통보가 나는 것이 아니라 멈춘, 움직이는, 신규, 시리즈 등 일정 기준에.. 더보기
9. 띵작은 시간이 지나도 띵작 어떤 영화는 처음 볼 때보다 두번 째 볼 때 더 몰입도가 높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가, 그랬다 띵작 추천 받는 걸 좋아 하는데 정확히 말하면 추천작 보기 타임슬립물은 이상하게 거부감이 있어서 안 보다가 오늘 봤다 오늘의 한 일 띵작 발견 오늘의 뿌듯한 일 역시 띵작 발견 띵작 답게 대사가 또 주옥 같은데 …… 명대사를 검색했는데 온통 저 대사 뿐 띵언도 획일화 시키는 인터넷 세상 그래서 내가 이모티콘 아이디어를 크리에이티브하게 생각해내지 못하는 건가 아놔 …… 그래서 적는다 내가 꼽은 띵언 난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율을 즐기는 게 더 중요해 성적,결과에만 연연하느라 과정의 즐거움을 등한시 하지 말자 지금 내게 가장 와닿던 말 더보기
8. 떡볶이는 사랑 주말…… 모처럼 푹 숙면을 취하고 청소를 했습니다 그리곤 그알을 보기 시작했죠. 어제 본방도 못 봤지만…… 보고 싶은 게 있었거든요. 최근 어떤 뉴스를 봤는데 캄보디아 여성과 국제 결혼을 한 남성이 만삭의 아내와 함께 운전 중에 추돌사고가 나고 그 자리에서 아내는 사망하고 보험사에 사망 보험금을 청구하는데 아내 앞으로 무려 90억 가량의 비정상적인 액수의 사망 보험금이 있는 것을 알고 보험사에서 보험금 지급을 미룬 사건이었는데 ……. 결국 보험 사기일까 vs. 아닐까 를 두고 법정 시비가 붙었는데 긴 공방 끝에 법정이 남편의 손을 들어줬고 그 결과 90억 가량의 보험금 플러스 지연이자 약 5억원을 받게 되었다는 뉴스였어요. 그렇게 보게 된 조금 지난 그알들 서너개를 봤더니 시간 순삭 ……. 배가 고프더라.. 더보기
2. 이모티콘 제안할 때 필요한 3가지 매일 3컷만 완성하자, 소박한? 다짐을 세웠다. 그리고 일주일 넘게 그 약속을 지키고 있는 중이다. 기특기특 ㅋ 프로세스는 이렇다. 아이패드를 켜고 프로크리에이트 앱에 접속해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10달러 짜리 펜슬을 들고 (애플 펜슬의 사악한 가격을 보고, 굴복하고 싶지 않았다. ) 끄적끄적 ...... 창작의 고통 ...... 지우고 ....... 다시 끄적끄적 ...... 창작의 고통 ...... 무한 반복 궤도 하고 싶은 말은 이모티콘 제안하는데 필요한 도구는 고작 3가지라는 것이다. 물론 안타깝게도 다 유료다. 아 매정한 자본주의여. (그래도 오프라인 창업을 하는 것과 견줘보면 또 무리가 되지 않는 편 같기도 하다...만..) 스물아홉 살의 어느 봄날 진구 구장의 맨 흙더미 외야석에 누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