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챌린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1113 걷는 게 좋다 오랜만에 산책을 나갔다 날씨가 참 맑았다 적당히 따뜻한 햇살을 맞았더니 기분도 맑아졌다 이 길 위에서 참 많은 분들을 만났네 그런 생각을 하면서 걷고 또 걸었다 복잡한 생각들이 하나둘 정리가 됐다 더보기 1112 뭉클한 교재 독서실 입구에서부터 내 자리까지 이동하는 길 시야에 익숙한 이름이 보였다 내가 수강 중인 교정학 강사님의 이름 교정학은 형사소송법과 달리 교정직 공무원만 공부한다 (79강짜리 지금 91퍼센트 달성 중이다 너무 길다) 어쩌면 오다가다 마주쳤을지도 모를 누군가가 교정을 준비하고 있구나 그렇게 독서실 갈 때마다 시선이 가는데 이번엔 빈 책상에 한국사 필기노트가 보였다 근데 하도 회독을 많이 해서 종이가 누렇다 손 때가 그득하다 반면 내 필기노트는 이제 고작 4 회독 구매한 지 두 달은 지났지만 석 달우 되지 않은 나름 브랜뉴 회독을 많이 한 교재가 뭉클함을 준다 이전엔 못 느낀 감성 공시생만 느끼는 옅은 감동 (진한 감동은 합격 때를 대비해 아껴둬 본다) 더보기 1111 불안이 불쑥불쑥 커뮤니티를 매일이다시피 접속한다 모의고사가 있구나 나도 접수해야지 그렇게 얼마 전, 박문각 회원가입을 했다 모의고사를 봤다 24년도 합격자들이 지금 2차 연수원 생활 중이구나 필기, 체시, 면접 그리고 연수원 공시는 정말 긴 여정이구나 조선시대엔 식년시였다는데 한 번 발 들이면 십 년을 각오해야 했겠구나 그때부터 고시낭인은 시작이었구나 근데 그 당시엔 선택권이 몇 없던 시대였고 지금은 너무 많은 선택지가 있어서 기회비용도 고려해야 하는 거 아닐까 윤석열 정부의 작은 정부 발언 후 예산 부족 기사 내년 티오가 맑음은 아니구나, 근데 해마다 이런 연막은 존재했고 실제는 공식발표 있기 전까진 모른다는데 그래도 분위기는 낙관 쪽은 아니구나 티오기 12월에 발표가 날 텐데 정말 얼마 안 남았구나 시간은 참 야속하.. 더보기 1110 답이 없다 모의고사를 보는데, 답이 없었다 분명 5, 3, 2로 외웠던 건데 뭐지? 뭐지? 뭐지? 외우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지나가는데 시간이 간다 계속 간다 어쩌지? 어쩌지? ..... 침이 꼴깍 우선, 넘기자 다음 문제로 넘어갔다 ... 문제를 다 풀고 다시 돌아온 문제 아, 다시 봐도 모르겠다 시계를 확인하고 그리고 마킹을 하고 시험 종료를 눌렀다 채점을 하고 역시나 틀렸음을 확인하고 해설지를 확인했다 20, 10, 5, 2 이런 건 본 적이 없는데? 안드레 메다... 그리고 시간이 지났고 오늘 동영상 강의를 듣는데, 이유를 알았다 개정이 되었다고 한다 갑자기 긴장이 팍 공시는 단기간에 승부를 보는 게 당연한 말이지만 베스트다. 개정안을 추가하고 싶지 않다면 기본 강의를 보길 잘했다. 모의고사도. 초심자의 마음.. 더보기 1109 수능 임박 재수생들이 대거 집으로 돌아갔다 고시원이 한산해졌다 하버드가 적힌 티셔츠를 가지고 있는 재수생에게 물었다. 진짜 떨리겠다, 근데 빨리 (수능) 봤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 않느냐고? 그녀는 자동반사처럼 고개를 절레절레 조금 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단다 그래, 나도 그땐 그랬었는데... 그래도 시간은 가고, 수능날은 올 것이고, 긴장된 가운데 시험을 응시할 것이고, 가채점을 하고, 울고 웃고, 실제점수가 찍힌 성적표를 받고 시험 다음의 절차들을 하나씩 맞이하겠지 ...... 그리고 맥주 같은 유흥(?)도 즐기겠지 나도 그런 시기가 있었다. 친구들과 난생처음 호프집에 가서 당당하게 민증을 까고 어른이 된 줄 알았는데..... 희망찼었는데 이젠 어디 가서 민증을 보여달라는 얘길 들음 그게 자랑이 되는..... 죄.. 더보기 1108 포스트잇을 받았다 포스트잇을 받았다 3번을 읽었다 ㅋ가 있는 것으로 보아 클레임은 아닌 듯싶다 그러나 포스트잇을 받은 장소는 독서실 독서실은 면학 분위기가 최우선인 곳 명쾌하지가 않았다 그리고 난 조용히 공부하는 편인데... 이건 뭐 상당히 주관적인 영역이니까 공무원 카페에 글을 올려 보기로 했다 무슨 의미일까요? 첫 번째 댓글이 달렸다 조용히 책장을 넘기셔야 할 것 같아요 댓글을 달았다 반어일까요? 그 후 달린 댓글들 굳이 반어법으로 포스트잇을 보낸 그 사람이 무섭다, 같이 일하기 싫다, 피하세요 등의 댓글들 이미 커뮤니티엔 반어로 클레임이 건 걸로 결론이 나고 있었다 카페에 포스트잇 사진을 첨부해 보기로 했다 3줄로 이 상황을 온전히 전달 못했을 수 있으니까 댓글 분위기가 달라졌다. 여자분이면 호감입니다 음, 나는 여.. 더보기 1107 트럼프의 쇼핑목록? 트럼프가 미대통령으로 또 당선됐다 나는 큰맘 먹고 겨울 패딩을 장만했다 (이것 말고 딱히 이벤트가 없다) 트럼프의 최근 쇼핑 목록을 뭘까 빌딩을 샀을까 회사를 샀을까 우주여행 티켓을 샀을까 페북 CEO 마크 주커버그가 파파라치 때문에 사방 주택을 다 매입했다지? 맞겠지? 미국 가서 한 달 살고 싶다 더 오래 있어도 좋겠고 아니 다시 태어나면 트럼프 빌딩 같은 빌딩 소유하고 있는 집 백인 훈남으로 태어나고 싶다 진심이다 양치하고 독서실 가야지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