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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소소한 행운 2가지 수영 첫날서두른다고 서둘렀는데 십 분 전 수영장 도착샤워실에서 수영장 나가는 길을 몰라서 헤매는데나외ㅣ 비슷한 여자 발견알고 보니, 그녀도 오늘이 첫 날인 초급반 수강생초급반은 그렇게 단 둘새벽반, 저녁반 늘 원오브템이었는데뜻하지 않게 개인 강습개이득음파헐 호흡을 배웠고발차기도 배웠고멈추고 싶을 땐 무릎을 가슴 쪽으로 하기수영장에선 오른쪽으로 통행하기 런지 하듯 깊숙이 내려가면서 호흡하기 등을 배웠다런지?그게 뭐지?암튼 뭔지는 모르지만강사님이 알려주신대로 따라했다친구와 가평빠지 갔다가혼자만 수영 못하는 걸 알고 두 달을 등록한 친구와예전에 힐 신고 발목 삐끗정형외과 갔다가 수영을 추천받았지만그래서 새벽반을 야심 차게 등록했다가아침에 차가운 물에 들어가는 건 아주 힘든 일이라는 깨달음만 얻고 그 후 수영.. 더보기
1201 또 보지 말자 기출 5개년 문제집을 보고 있다그리고 그곳엔1,2,3 회독 점수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결관 반타작하도 막막해서 동영상 강의를 같은 걸 두 번 보고소위 말하는 일타인 다른 강사님 들어보고그랬더니시험 한 달 전 95까지 올린 기록인풋을 늘리니그리고 어느 정도 정체 구간을 겪으니확실히반타작은 졸업했네점수들이 정직하게. 얘기해줬다그리고거진 반년만에 다시 푼 문제는 반갑진 않았지만막막하지도 않았다또 보지 말자마지막이어야 한다 더보기
1130 낼은 12월 수영을 등록했다피티는 또 미뤄졌다뭔가 새로운 걸 배운다는 건 설레는 일이다수험생도 설렐 수 있다하지만 곧 좌절도 겪겠지물 조금만 먹길스터디 카페에서 쉬엄쉬엄(?) 공부했다11월 마지막 날이다 더보기
1129 폭력적인 사랑 어제 탕수육을 먹었다갓 나온 따끈따끈한 탕수육을 사장님 추천대로 소금후추 찍어 먹었더니참 달았다젓가락이 자꾸 갈 정도로그렇게 허겁지겁 먹은 결과 입천장이 까졌다튀김의 까칠한 면 때문인 듯싶다오늘, 하루 종일 입 안이 불편했다그래도 어제 맛있었다내일도 불편한 텐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걸까팔보채 먹으러 또 가고 싶긴 하다세트 메뉴 대신 요리 하나 자장이든 짬뽕이든 면 곱빼기로 짬뽕 대신 탕수육을 더 먹고 싶기도 하다법륜 스님이 말한 (사람들이 많이 한다는) 폭력적인 사랑이 이런 걸까 더보기
1128 지금의 고민 어젠 너무 피곤했고오늘은 운동을 진짜 미루지 말고 해야 해(피곤함의 원인을 운동 부족으로 보고 있다)피티 상담을 받고실제 한 시간 운동을 하고확실히 지도를 받으니 좋군등록할까 싶은데......근데 피티 강습을 기다리다가할머니 한 분을 센터에서 만났고그 할머니 10년 째 이곳을 다닌다며강사님도 좋고, 11시 배우면 12시부터 자유수영이라 연습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다며 꼭 배우라고 한다(인터넷 강의 수강 중인 수험생의 장점 언제 누려보나)갑자기 수영을 배울까, 싶어서강습용 수영복 세트를 급 지르고어쩌지?결정이 쉽지가 않군피티는 고가라 더 결정이 어렵네 하고 있다주식 마이너스 생각함 ... 하고 싶을 때 하는 게 이득 같기도 하다만그렇게 고민 중인데엊그제 상담 받은 피티장 팀장님이 카톡을 막 보내고 있다... 더보기
1127 작심삼일 오블완 클리어 매일 기록하기 작삼삼일 오블완 미션 클리어 모의고사도 어쨌든 우상향오늘 고기도 먹었고가지 구워 먹으니 맛있다눈이 펑펑 내린 것도 소복이 쌓인 것도 오랜만이고캐럴도 올해 첨 들었으며오늘도 수험생 모드 충실했을까충실했다라는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아직 서울 루틴이 안 잡혔다영어 외우고, 국어 기출 풀고, 한국사 보고갑자기 졸음이 와서한 바퀴 산책하고 다시 열공 모드로 돌입 전블로그 마무리하기허리가 눈이 엄청 피곤함이 누적된 느낌인데그래도 힘내본다병원 가야 할까 간다면 정형외과 아님 안과. . . 더보기
1126 공시생의 11장 국립 도서관에서 10시까지 공부하고인적 없는 길을 걸어 돌아오길 반년달력을 뜯어형소법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구조화를 했고자주자주 봐줬으며벚꽃이 필 무렵 시험을 보러 갔고살면서 불면증을 처음 겪고100분 동안 100문제 풀기시간관리를 못해서시험 직후 절망에 빠졌고채점 후 합격예측 사이트를 들락날락하며합격 확실권이라는 진단에 다시 맑음이 되었으나살면서 처음으로 마킹병에 걸렸지만 설마 하는 마음으로 다독였고마킹병은 4월에 본시험의 결과가 한 달 후 나오면서한 달간 가채점 결과가 진짜 내 점수일까? 실수했음 어쩌지?오락가락 확신 없는 상태를 겪는 것실제 성적이 나왔고가채점 결과와 꽤 차이나는 점수를 받았고서류는 합격했지만 면접우수를 받아야 합격이 가능한 점수였고더이상 확실권은 아닌 불안한 위치가 됐고고기를 먹으며.. 더보기
1125 7시 11분 버스 첫 차 타고 서울 올라가는 길버스가 정거장에 정차할 때마다“어디 가세요?”“병원 가지”라는 대화가 반복된다.세 번 즈음 같은 레퍼토리가 반복될 무렵, 시계를 보니, 오전 7시 11분낯선 시골 낯선 버스의 풍경이 지나간다하지만 넋만 놓고 있기엔초행길, 거기다 길치인 나는옆에 앉은 할머니께 도움을 받기로 한다“할머니, 제가 버스 터미널 가는데, 내려야 할 곳을 잘 몰라서요.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그렇게 할머니 도움으로 환승할 곳에 내렸다.짐을 최소한으로 유지한다고 했는데도5달의 흔적들은 상당했고(이불이랑 전지장판이 굵직했다)그 결과 25인치 캐리어 가득 그리고 레스포색 위켄드 가득먼저 캐리어를 들고 버스에서 내렸는데내리는 할머니들마다 보자기를 놓고 내렸다고 얘기해 주신다그렇게 한 번 더 올라가 보자기?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