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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0816 합격하면 하고 싶은 거 신경 쓰이는 게 있다. 이게 참 애매한 게 심증은 있는데 확증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꽤 신경이 쓰인다. 내가 예민한걸까. 차라리 내가 예민해서 그런 거였음 좋겠다. 의도가 있는 행동인 게 더 최악이다. 애매한 것들이 있다. 근데 그 애매한 건 애매한 사람들에게 특히 잘 찾아오는 것 같다. 나는 애매한 인간일까. 언젠가 회사 선배가 조언을 해 준 적이 있다. “회색 지대가 가장 최악이야. 조직 생활에” 해결을 해야 한다. 우선, 피하지 말고 정면돌파다. 눈에 팍 힘주고 공무원 합격하면 하고 싶은 게 있다. 그건 마통 개설 후, 권투랑 pt, 크로스핏이랑 다 접수하는 것. 9급은 3천만원, 7급은 5천만원 대출이 된다고 한다. 참고로. 지난 시간을 후회하고 싶지 않지만 요즘 후회되는 건 꾸준히 몸에 근력.. 더보기
0811 예비1번 그날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왔다. 이상한 일이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이기도 했다. 그리고 시간은 참 더디게 갔다. 똑딱똑딱 시간을 빠르게 흘려보내고 싶어서 드라마를 정주행하기로 했다. 근데 수험생활 때 그렇게 시선을 강탈하던 드라마가 전혀 흥미롭지 못했다. 그래도 시간은 갔다. 덩달아 가슴이 콩닥콩닥 뛰기 시작했다. 드디어 기다리던 시간이 왔다. 핸드폰을 찾았다. 그리고 기도를 했다. ’제발 저에게도 한 번만 운, 요행이라는 것을주세요‘ 정성스럽게 핸드폰을 두 손으로 감싸고 액정 화면에 응시했다. 6시 1분 6시 2분 6시 3분 …… 점점 불안감이 엄습해았다. 안 되겠다, 싶었다. 커뮤니티에 접속해봤다. ‘문자 왔다’ ‘나도’ ‘합격했다는 게 안 믿겨져’ 믿고 싶지 않았다. .. 더보기